욕실에서 미끄러지면서 벽에 부딪혀서 기절한 이후
한의원과 정형외과를 병행하며 치료를 받은지 2주정도가 지난 것 같다.
침도 맞고 뜸도 뜨고 물리치료도 받고..
약침, 침, 뜸, 저주파 치료, 고주파 치료, 초음파 치료..
통증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목과 어깨가 뻣뻣하다..
부딪혔던 머리 부위도 혹처럼 아직 아프고..
무리하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편두통과 멀미할 듯한 애매한 느낌..
물론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신경이 쓰인다.
머리 위쪽에 누가 뭔가를 억지로 꾹꾹 눌러담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상해보험이 있기에 치료비에 대한 부담도 전혀 없이
치료받고 있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한번 병원가면 대기 시간 제외하고도 40분에서 50분 가량이 소모된다.
정형외과에서는 세가지 정도의 치료를 받는데
새로운 장비가 있어서 오며가며 장비를 유심히 살펴봐두었다가 뭔가 뒤져봤다.
뭐 이렇게 생긴 녀석이다.
바이오톤 TM-303 이었던 것 같다
고주파치료기는 비급여라서 이 녀석에 해당하는 치료비만 10,000원 이다.
비급여라는 말은 쉽게 말해서
병원에서 환자에게 시술한 어떤 의료행위나 약품에 대해서
병원에 지불해야 하는 전체금액중에서
공단부담금 0%
자기부담금 100%
라는 의미이다.
보통 정형외과에서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물리치료를 받으면
전체 치료비가 15,000원 정도가 나오는데
그중에 공단부담금이 대략 9,000원 정도 되는 것 같다.
자기부담금이 6,000원 정도이고.
공단부담금이 있어서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다.
이런 경우는 의료비내역서를 보면 급여라고 명시되어있다.
나 같은 경우는 비급여 10,000원짜리 치료가 포함되니
실제 내가 내는 치료비는 16,000원 정도이다.
물론 상해보험 청구하면 기분좋게도 공단부담금 9,000원까지 포함해서
25,000원을 지급 받겠지만
더이상 다치고 싶지도 않고 병원가는데 드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급여와 비급여로 나뉘는 기준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시술이거나 약품이냐에 따라 나라에서 구분했다고 보면 되겠다.
한마디로 보편적이냐 아니야에 따라 기준을 달리하는 듯 하다.
MRI와 같이 추세에 따라 비급여에서 급여로 변경이 되기도 하나보다.
아무튼 이런 기준으로 나라에서 정해둔 것이라고 하자.
물론 그 효과에 대해서는 임상을 통해 국가에서 공인하는 방법으로 인증 받은 것들에 대해서 급여와 비급여로 구분하고
그 이전의 단계에 있는 것들은 아직 연구중이서나 임상 실험 중인 시술 또는 약품이 될 것이다.
급여와 비급여로 구분 조차 되지 않는 의료행위나 약품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는 의료비를 지급받는 것도 금지되어있는 것으로 안다.
아무튼
고주파치료는 치료받는 동안 통증부위가 너무 뜨거워져서 만원의 행복이라기는 어렵지만
효과는 있는 것같다.
뜨거워야 치료가 깊숙히 들어가서 제대로 효과를 본단다.
뜨겁다고 얘기하면 조절을 잘 해주시지만 뜨거울 때는 정말 순간 살이 다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치료효과를 위해 참아볼까도 생각했지만 오래 견디기 힘들더라는..
위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호떡만들때 쓰는 원판 같은 걸로
통증부위를 부비부비..
치료부위 반대쪽에는 또 하나의 다른 판을 깔아서 몸과 밀착시킨다.
뭐랄까..내몸이 하나의 유도체가 된 듯한.
마치 용접봉을 이용한 전기용접할 때 용접선반에 양극인지 음극인지 전기 집게를 물려서 전기스파트를 잃으키듯이.
초음파 치료도 이런 스티커를 몸에 붙이더니..
치료부위에 젤 같은 것도 바르는데 유연하게 움직이게 하는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성분이 온냉찜찔팩에 들어있는 그런 물질 같다.
약효는 없고 효과적으로 열을 전달하면서도 몸에서 장비가 유연하게 움직이게 만들어주는 그런..
아무튼 고주파 치료기의 원리는
한마디로 몸속에 고주파 전류가 흐르게 하고 이때 발생하는 심부열을 이용해 치료하는 것이란다.
이런 방식으로 특정부위에만 심부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데
암치료에도 이용된다고 한다.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공략한다나.
고주파 치료기 어짜피 사용에 그다지 어렵지도 않고 집에다 하나 사두고
이 사람 저사람 아프면 치료해주면 좋을수도 있겠다.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효과를 보려면 100만원은 주고 사야할 것 같다.
출력량이 낮은 것들은 저렴하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단다.
저주파 치료기도 아무래도 나는 효과를 모르겠다.
몸에 부항 자국 같은 거만 남기고.
시원한 느낌은 어느정도 줄지 모르겠지만
저주파치료기보다는 고주파치료기가 치료효과가 크다고 하니
뜨거워도 꾹 참아본다.
아..키보드를 두드렸더니 치료받은 효과가 점점 사라지고 다시 목과 어깨과 아파오는 듯하다.
이게 뭔 짓거리인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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