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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재활

반월상연골 수술 후 4년간..

by plkj 2016. 3. 3.

2012년에 반월상 연골을 다듬는 수술을 했는데

벌써 4년이나 지났다.

 

반월상연골이 크게 손상된 것이 아니라서

나름 빠르게 회복한 듯 했지만 뒤돌아보면

수술 후 1-2년간이 정말 중요했을텐데 너무 무리한 듯도 싶다.

 

물론 지금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통증은 없지만

비가 오는 저기압의 날씨에는 무릎이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약간의 불편한 느낌..

 

초반에 1년 반 정도만이라도 축구같은 과격한 운동은 완전히 끊어버렸어야 했는데.

중요한 경기가 많다보니 조급한 마음에 너무 빨리 운동장에 복귀한 것 같다.

 

"축구도 돈버는 선수도 아닌데 축구는 끊으셔야죠." 라고 했던 의사쌤의 말이 기억이 난다.

 

지나고 나면 그 시간 축구를 안했다고 해서 그다지 큰 것을 잃는 거도 아니었을텐데

뭐가 그리 하고 싶었는지..

 

수술 후 3년 차까지는 전력질주나 급격한 방향전환은 최대한 절제했고

왠지 모르게 잘 되지도 않았다.

 

지금도 수술전의 순발력이나 스피드는 회복이 안되는 것 같다.

자꾸 마음에서 멈추게 하는 뭔가가 있다.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체중변화의 영향과 함께 부상재발에 대한 무의식적인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반월상연골 관절내시경 수술 후 4년이 지난 현재 상태를 정리하자면

 

1. 일상생활에 무리 없음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해도 통증 없음

생활하면서 특별히 무릎 통증 없음

 

2. 2주에 1회 정도, 회당 2시간 정도 축구는 괜찮음

물론 심하게 하고나면 무릎에 데미지가 느껴지는 날도 있지만

대부분 자고 일어나면 사라짐

주 1회는 매번 열심히 뛰는건 아직 좀 무리가 되는 듯함.

 

3. 비오는 날 컨디션이 안좋으면 약간의 불편함

비오는 날마다 그런 것은 아님

 

4. 오래서있거나 오래 걷거나 피곤하면 무릎부터 아픔

 

 

결론은

 

지나친 축구가 문제인듯..

체중도 많이 늘었고..

 

여전히 과체중은 아니지만 수술전후보다 10키로 정도 증가..

큰 의미없는 수치이지만 신장과 체중으로 계산하는 비만도가 이제서야 0점 전후를 기록 할 정도로 예전에는 저체중이었고..

 

무릎을 보호해줄 하체 근력운동이 꾸준히 병행되어야 하는데

시간될 때 축구는 빠짐없이 하고 사니 무릎에 통증이 반복되는 것 같다.

축구외의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산다면 무릎통증이 찾아오는 일은 없을 것 같다.

 

현재 하체 근력 상태는

 

맨몸 스쿼트 빠르게 30개씩 4세트, 세트간 휴식은 20초 내외

 

이 정도하면 약간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 정도.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은 반월상연골 관련 수술 후에 운동을 못하게 될까봐

우울증에 걸릴 듯한 기분도 느끼게 될텐데

수술직후 부터 1-2년 정도는 정말 재활만 하고 그 이후에는 꾸준히 관리만 잘한다면

일상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축구 같은 무리한 운동이 꼭 하고 싶다면

평소에 몸관리 신경써서 잘하고 컨디션 살펴 가면서 해야한다.

 

연달아서 2시간 뛰려고 하지말고 중간중간에 30분씩 쉬어가면서

출전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필수 인듯.

남들 한다고 똑같이 따라하면 무릎 수명만 줄어들뿐이다.. 

 

이건 지극히 나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다음 포스팅에는 글루코사민과 같은 관절관련 건강보조식품의 종류와 체감효과에 관해 포스팅해봐야겠다.

 

내가 수술한 이후 4년간 신기술들이 많이 상용화되고 있는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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