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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구내염 약 유고 오라케어 사용해보니..

by plkj 2016. 4. 13.

 

 

 

 

입안이 헐어서 며칠 끙끙 앓다가 또다시 알보칠 지옥을 순간 겪을 것인가

이대로 참고 갈 것인가 고민을 했다..

 

 

 

주윤발 아저씨 웃고 있지만 써보긴 했을까?

웃는 표정이 뭔가를 암시하는 것 같다.

 

구내염...구내염...

아플 때는 정말 사람 피곤하게 만드는데 바삐 살다보면 어느샌가 사라져버리고

기억조차 나지않는 구내염..

 

아무튼 3일째 구내염으로 끙끙 앓으며

밥 먹을 때도 헌데가 아파써 끙끙.

양치질 할 때도 치솔이 헌데에 닿아서 끙끙..

 

그래도 한동안 구내염 없이 살았는데 요즘 심각하게 신경쓰이는 일이 있어서 그랬는지

어느샌가 아랫입술 안쪽에 큼지막하게 자리잡아 버렸다..

 

 

 

뭔가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면서

구내염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정보 탐색..

 

 

입안이 헐었을 때마다 아픈 중에는 아픈데 집중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고

어느샌가 헌데가 나아버리면 또 잊고 사니 제대로 알아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살펴보았다.

 

입안이 허는 이유..

구내염의 원인..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등등으로..

 

역시나 알보칠에 대한 글도 보이고.

영양결핍, 스트레스, 세균, 바이러스 감염..

입술을 깨물어서 상처가 생긴 이후에 자리잡기도 하고...

..

..

..

 

그러다가 발견하게 되었다..

 

 

구내염에는 오라케어..

 

 

읭? 저거 뭐지? 오라케어?

 

 

 

 

유고 오라케어 URGO ORACARE

 

어고 인지 유고 인지 모르겠으나 일단 유고로 부르는 듯 하다..

 

오랄(oral) + 케어(care) = 오라케어(Oracare)

 

이런 의미인듯..

 

 

 

"유고 오라케어 있어요?"

 

동네방네 약집마다 전화해봐도 없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오라케어가 있는지 조차 모르는 분위기 였다..

 

심지어 오라메디 찾냐고 하시는 분도 계셨고..

 

 

인터넷 가격을 뒤져보니

 

택비 무료에 18,000원 으로 가격통일..

 

제조사는 프랑스 유고 URGO

수입사는 중외제약

 

 

 

커보이지만 오라케어도 딱 알보칠 사이즈다.

남자 엄지손가락 보다 살짝 큰 정도.

 

 

 

 

유고 오라케어의 용량은 6mL

 

저병에 가득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반정도 들어있다..

 

알보칠은 5mL에 6,000원 정도..

오라케어는 6mL에 18,000원...

 

 

 

실 사용 가능 기간도 많이 짧아서 구내염 자주 걸리지 않으면 사놓고 버릴 듯하다..

 

2016년 4월 13일에 받았는데 유통기한은 2017년 10월 이지만

 

설명서 확인해보면 개봉 후에는 6개월 이내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나와있다. 

 

6개월 동안 몇번이나 사용할 수 있으려나..

 

냉장보관하면 좀 더 오래 쓰지 않을까 싶은데

보관방법이 섭씨 1도 -  30도의 상온보관이라 큰 의미는 없을 듯 하다..

 

 

 

작은 파리채 같이 생긴 스틱이 들어있는데 여기다가 찍어서 반쪽은 닦내고 반쪽에 문은 내용물을

염증 자리에 도포하면 된다.

 

설명서에는 주걱이라고 표현해두었다..주걱..

 

 

 

 

외부 상처에 사용하는 리퀴드 메디폼이 생각나서 하나도 안아플 줄 알고 막 발랐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오라케어 바르자 마자 첫 마디가..

 

 

 

"으헥......"

 

 

 

 

심각하게 아프지는 않지만 방심하고 바르면 깜놀할 것이다..ㅋㅋㅋ

 

인터넷에 사용기에 아프다는 말이 하나도 없었다니...이 중요한 걸 알려주지 않다니..나쁜 사람들..

 

확실히 알려드린다...

 

 

유고 오라케어가 알보칠보다는 확실히 덜 아프지만 아프다..

 

 

눈물 날 정도는 아님.

 

 

 

 

 

재미있는 건 위 사진의 사용방법 6)번을 보면..

 

 

6) 제품의 구성성분이 위생을 보증하므로, 사용후 도포용 주걱을 세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용 후에 주걱은 따로 세척할 필요 없이 그냥 뚜껑을 덮으면 된다는....

 

그래도 뭔가 찝찝하다...내가 쓰던 거 다른 사람한테 쓰라고 하기는 좀...

하지만 비싸고 개봉 후 사용기한이 짧으므로...

 

 

 

 

 

6) 일단 형성된 막은 저절로 사라지므로 막을 벗겨내지 않습니다.

 

입안에 도포해보니 하얀색 막이 형성되어서 덮인다.

맛은 살짝 스테비아 같은 허브 향이 난다.

달짝한 느낌도 나고.

 

 

8) 본 제품의 내용물을 마셔서는 안됩니다.

 

인후염, 식도염에 좋을지도 모를까봐 들이키면 안된다..

 

 

9) 개봉된 병의 가까이에서 흡연을 해서는 안됩니다.

 

 신호등, 버스 정류소 가까이에서도 흡연을 해서는 안됩니다.  ㅎㅎ;;;

 

 

 

하루에 3-4회 바르라고 하는데

바르고 현재 1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직 잘 붙어 있는 거 같다.

 

오라케어를 사용해본 사람의 말에 따르면 밥 먹을 때도 많이 편하다고 한다.

 

오라케어로 도포된 부분을 혀로 이리저리 만져보니 그럴 것 같다.

완전 상처가 없어져버린 느낌은 아니지만 많이 편해졌다.

 

 

그래도 유고 오라케어는 너무 비싸다...

개봉 후 사용가능 기간도 짧고.

 

알보칠은 5mL에  6,000원 정도인데..

 

유고 오라케어는 고통을 3분의 1로 줄여주는 대신 3배의 돈을 내놓으라는 것 일지도 모른다..

 

 

다 좋은데 가격만 좀 더 착하면 좋을 듯...

내용량이 너무 작아서 일부러 용기를 키운듯한 느낌도 지울 수 없고..

 

그래도 입안이 헐었을 때 뭐라도 해볼 수 있는 제품이 나와서 너무 좋다.

 

 

 

 

유고 오라케어는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린다..

 

 

1. 알보칠이 두렵다..

 

2. 오라메디는 발라두어도 어디로 떠다니는 건지, 먹는 약인가 바르는 약인가 헷갈린다..

 

3. 구내염에 뭔가 확실한 처방이 필요하다..

 

4. 당장 고통 없는 식사를 위해서라면 6개월에 18,000원도 아깝지 않다.

 

 

 

 

알보칠 그동안 고마웠어...

 

너와의 소중했던 추억들 잊지 않을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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