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화불량, 만성체증 극복기 1편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올해 여름 급성장염을 앓은 이후에 관리 부족이 겹치면서 찾아온..
기능성 소화불량, 만성 소화불량, 만성체증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비슷비슷하게 사용되는거 같은데 비슷비슷한 의미 인거 같다.
나의 경우는 급성 장염 이후에 발병했다고 보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평소의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성격, 마음자세 등에 있었다고 본다.
정리해보자면.
1. 불규칙한 식습관
2. 과식, 폭식, 야식
3. 군것질,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
4. 운동부족으로 인한 소화기관 비활성화
5.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기능 악화
6. 공복이 길어진 상태에서 스트레스 받고 신경을 지나치게 쓰면 위산이 위벽을 강타!!!
7. 스트레스로 소화기관 약해진 상태에서 음식들로 스트레스 탈출하려다가 소화기관에 부담! 부담!! 부담!!!
8. 구부정한 자세로 인한 소화기관 압박
등등등등등
복합적인 요소가 많을 것이다..
특히 이 녀석이 나의 소화기과에 미친영향은 막대하였으리라..
먹을 때는 좋았지...
기능성 소화불량이 이렇게 무서운 병일 줄은 몰랐다.
내 인생에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사실 서양의학의 관점에서는 기능상의 문제는 병으로 명명하지 않는다는 것 같은데
기능성 소화불량은 정말 사람을 힘들게 만든다.
위염이나 궤양같은 기질적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지만 전혀 이런 것 없이
소화기능만 저하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위염이나 궤양이 사라져도 소화기능 저하는 계속되기도 하고..
소화기전문 한의원에서는 위장 내벽과 외벽 사이에 독소가 쌓여서 그렇다는
담적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아무튼..
모든 활동의 기본이 되는 소화, 흡수에 장애가 생기니
몸에 에너지가 떨어지고 모든 기능이 저하되고
모든 것이 약해지고 올 스탑 되는 것 같은 그런 상황에 빠진다..
그러다보니 심하면 심적으로도 무기력해지고 우울증도 온다.
실제로 소화기관에 유해균이 넘쳐나면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형성을 방해해서 우울증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나 역시 기능성 소화불량 증상을 겪는 중에 특히 소화가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차고 통증을 느낄 때 우울증이 오는 것을 느꼈다.
현재는 많이 호전되고 있지만 상태가 바닥 일 때는
정말 삶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고, 희망도 다 사라져버리는 것 같았다.
아..머리야.. 도대체 나 왜이러는 거니..
밑도 끝도 없는 절망감과 갑작스레 찾아오는 우울증...
도대체 딱히 어디가 아파서 그렇다고 꼭 집어 말할 수도 없으니
딱히 처방 받을 수 있는 약도 없고
소화기 내과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많이 불편할 때 수액을 맞는 정도뿐이니...
이 병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이 깊어지고
뭘 제대로 못먹으니 몸에 힘도 없고
먹으면 소화를 시킬 수 있을까, 또 배가 아파지지 않을까 두려운 맘에
맘대로 먹지도 못하고..그러니 힘은 더 빠지고 살은 죽죽 빠져나가고..
도대체 나의 허리사이즈는 어디까지 줄어들 수 있는 것인가..
이러다가 정말 뼈만 남는거 아닌가..
점점 희망을 잃고 절망감이 드는 것은 그저 마음이 그래서만이 아니라
소화기관 내의 유해균의 직접적인 작용에 의한 뇌의 상태 변화로 부터 받는 영향도 컸을 것이다.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그러다가 드는 생각은 혹시라도 뭔가 발견치 못한 다른 병이 있는 것은 아닌가...
이런저런 부정적 생각의 늪으로 빠져들게 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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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포스팅 하게 될 기능성 소화불량, 만성체증 등에 대한 글들은 어디까지나
필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과 극복해 나가는 과정 가운데 알게 된 정보들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시각의 글들입니다.
전문의의 글이 아니라서 의학적인 부분에 있어서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는 질환아닌 질환이지만 사람 참 힘들게 하는 질환이라서 저 같은 고통을 겪으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유로운 형식으로 작성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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