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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만성체증, 기능성 소화 장애 극복기 2편

by plkj 2017. 4. 14.

만성체증, 기능성 소화 장애 등으로 불리는
소화기 질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나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조급함을 버린다.

빨리 나으려는 마음을 버린다.

회복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일뿐
회복이 불가능한 불치병이 아니다.

내 경험상
나빠지는 것은 서서히 조금씩 나빠지다가
절벽길로 떨어지듯이 어느날 확 나빠지고

회복되는 것도 벽에 부딪힌 듯 회복이 더디다가
조금 좋아졌다가 다시 금새 나빠지고.

이렇게 한동안 바닥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어느날 부터 일정 궤도에 오른다음
다시금 그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정상에 준하는 상태로 회복되는 것 같다.

만성 체증으로 심리 상태마저도
우울증, 불안장애, 건강 염려증 등이나
그에 준하는 상태에 있다면
바닥권 등락하거나 좋아지다가 다시 나빠질 때
절망감도 강하게 들고 포기하고 싶어지게 되면서

'해볼거 다해봐도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된다.

심지어

'나보고 어쩌란 말인가?' 하면서
애꿎은 하늘을 원망하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자.

결국 아프게 된 것도 자기 자신의 잘못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스로 관리 못한 부분을
자기 몸에게, 자기 인생에게
스스로 미안해하면서
자기 자신을 달래가며 위로해가며
스스로에게 응원의 말도 건내면서 힘을 내야한다.

그리고 수시로 웃으면서
긍정적인 자세로 싸워야한다.

소화기에 이런 질환을 앓는 사람은
대부분 예민하고 과민반응을 잘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이런 심리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그에 따라 소화기능이 더욱 저하되게 된다.

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된 사람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싸워서 이겨나가야 하고
그렇게 해서 이겨낸 사람도 아주 많은데
기능성 소화불량에 대해 너무 과민 반응 하지 말자.

물론 당장 먹고 싶은거 못 먹고
힘이 없어서 생활도 불편하고
여러가지 성가신 일들이 많이 생기지만

그런 모든 고통이 결국 순리를 벗어나서
지나치게 빨리 나으려고 하는 욕심으로 인해
더 강하게 증폭​된다.

며칠 못먹어도 안죽는다.
10kg 정도 살이 빠져도 안죽는다.

남들 처럼 이것 저것 군것질 하고
야식하고 폭식하고 기름진 것을 맘껏 먹는 것이
과연 내 인생을 영원히 행복하게 할까?

내가 아는 분 중에 아주아주 크신 분으로 부터
건강에 대해 이 비슷한 말씀을 들었었다.

"지금 그렇게 막 살면서
지금 아프지 않다고 앞으로도 아프지 않겠냐?"

순간 맘 편히 먹고 마시는 기쁨에 너무 집착하지 말자.

지금 아픈 것을 통해
오히려 더 멀리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실력, 지혜, 에너지를 비축하자.

잊지 말자..

바닥권을 등락하더라도
관리 방법만 맞다면 서서히 좋아진다.

사람의 몸이 그렇게 허술하지가 않다.

모든 처방 이전에 마음가짐과 생각이다.

좀 더 천천히 먹자.
더 많이 못 먹는 것에 초조해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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