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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발톱 무좀 치료 방법과 완치 후기

by plkj 2023. 5. 29.

여름이 되면 우리의 발은 평소보다 습한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기 쉽다. 그래서 발톱무좀이 더 심해지기 쉬운 계절이다. 필자의 발톱 무좀 완치 경험을 토대로 발톱 무좀의 치료방법, 발톱 무좀 병원치료비, 발톱 무좀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발톱 무좀 증상

발톱 무좀은 발톱의 다양한 변형을 발생시킨다. 대표적인 것이 발톱 변색, 변형이다.

 

  • 발톱이 두꺼워진다.
  • 발톱이 갈라진다.
  • 발톱 색깔이 노란색, 황갈색 등의 색상으로 변한다.
  • 심한 경우 발톱이 떨어져 나간다.

위 증상들이 발톱무좀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발톱 무좀의 전조 증상으로 발톱 주변 또는 발가락의 다양한 부위가 가려워질 수 있다. 발톱 무좀의 원인균이 결국 무좀의 원인균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손 또는 발에 무좀이 있는 경우 항상 손발톱 무좀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발톱 무좀의 위와 같은 증상 때문에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정도로 생각하겠지만 당뇨병이나 말초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는 발톱 무좀이 심해질 경우 각종 합병증으로 인해 매우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에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2. 발톱 무좀 원인

기본적으로 발톱 무좀의 원인은 곰팡이 감염이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서도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감염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장내 균총 정상화를 위한 해독치료과정에서 무좀, 손발톱무좀이 치료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은 이런 부분에 대한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발톱무좀이 발생했다면 직접적인 발톱무좀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본질적으로 무좀은 면역력이 떨어진 인체의 기관중 습한 곳에 곰팡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질환 중의 하나이기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 면역력 저하
  • 습한 환경 조성
  • 원인균 감염

발톱 무좀은 결국 위 3가지 원인이 복합되어 발생한다. 

 

 

3. 발톱 무좀 치료방법  : 병원 편

한마디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빠른 시간 안에 집중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책이다. 적당히 해서는 치료가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쉽게 재발하니 발톱 무좀에 관련된 나쁜 습관들도 반드시 교정해야 한다.

아래에 언급된 모든 치료방법, 먹는 약, 바르는 약은 실비 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무조건 피부과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 후 치료방침을 정하라는 것이다.

 

다만, 아래의 3가지에 해당한다면 먹는 약은 권장하지 않는다.

 

  •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
  • 신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
  • 잦은 음주 등으로 인해 간에 부하를 주고 있는 사람
  • 심부전 등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
  • 임산부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사람
  • 고령

 

국내에서 손발톱 무좀에 사용되는 경구 치료제는 아래의 3가지가 있다.

 

  1. 테르비나핀 : 미국 FDA  승인 (손톱무좀 치료율 70% 중후반, 발톱무좀 치료율 60% 후반)
  2. 이트라코나졸 : 미국 FDA  승인 (손톱무좀 치료율 60% 내외, 발톱무좀 치료율 50% 초중반)
  3. 플루코나졸 :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약효로 인해 미국 FDA  미승인

손톱무좀 보다 발톱무좀이 치료가 더욱 어렵다. 동일한 경구약 복용 시 치료율은 손톱무좀보다 발톱무좀이 일관적으로 10% 정도 낮게 나오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각각의 치료제에 따라 사용가능한 사람, 사용이 불가한 사람이 세부적으로 나뉠 수는 있지만 정상적인 건강상태가 아니라면 손발톱 치료에 해당 경구약의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그래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에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젊고 건강한 사람도 발톱 무좀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시작부터 먹는 약으로 치료할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젊고 건강한 성인의 경우 증상이 심할 때는 경구약을 사용하는 것이 적극 권장된다.

 

두꺼워진 발톱 깊숙한 곳까지 약물이 잘 침투되게 하기 위해 레이저를 이용해 발톱에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을 내는 경우도 있다. 발톱에 구멍을 만들 때 적당한 깊이까지만 들어가서 전혀 아프지 않으니 병원에서 해당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전혀 두려워하지 말자. 

 

핀포인트 레이저 시술은 긴 스틱형의 펜처럼 생긴 레이저 시술 장비를 이용해서 발톱에 열을 가해서 무좀원인균을 태워 죽이는 방식이다. 치료과정에 말 그대로 뜨거움의 고통이 있기는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여러 가지 치료방식 중에서 가장 무좀균을 죽이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치료방식이었다. 너무 뜨거우면 뜨겁다고 표현하면 식혀가면서 정해진 시간 동안 시술하게 된다. 발가락 하나당 2분 정도 소요된다. 당연히 뜨거울수록 무좀균 사멸효과가 커지기에 힘들지만 어느 정도는 꾹 참는 것이 중요하다.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비용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엄지발가락이 5만 원, 다른 발가락은 3만 원 수준이었다.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를 받고 싶다면 이왕이면 힐러1604를 보유한 피부과를 방문하자. 힐러1604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 치료가 진행 중인 환부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가능
  • 온도 제한 기능을 통해 일정 온도 이상으로 레이저가 조사되는 것을 방지
  • 5mm, 6mm, 8mm 3가지의 레이저 조사면적 설정을 통해 넓은 면적에 균일한 조사 가능 

 

비가열식 레이저 치료기는 핀포인트 레이저와는 달리 통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루눌라, 오니코 등의 치료기가 있는데 방식은 동일하다. 405nm과 635nm의 두 가지 파장을 사용하면 405nm은 무좀균을 사멸시키는 역할을 하며, 635nm는 무좀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세포 재생을 도와준다. 레이저 조사기기 안에 발은 넣어주면 발톱무좀이 있는 발가락만이 아니라 발 전체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 점 때문에 무좀균이 다른 발톱으로 옮기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치료비용은 1회 시술에 한발 기준 5만원 정도다. 양발 모두 치료 시 9만 원으로 만원 정도 할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루눌라는 오른발, 왼발 한 발씩만 사용가능하지만 오니코는 양발을 동시에 사용가능하니 양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루눌라 대비 치료시간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루눌라 대비 전체 비용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병원 간 편차가 있을 뿐이다.

 

발톱무좀 치료를 위한 피부과 선택 시 핀포인트 레이저와 루눌라레이저 등의 비가열식 레이저 치료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피부과를 이용한다면 더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개별 사용 시보다 치료비에서도 약간의 할인이 가능한 병원이 있다. 유사한 장비를 사용한다면 병원 간 효능 차이가 크지 않으니 방문 전 상세한 비용 문의를 해보는 것이 좋다.

 

 

 

 

이제 바르는 약에 대해서 살펴보자.

 

발톱무좀-치료제-주블리아-외부박스-사진
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

발톱무좀 치료를 위한 바르는 약 중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주블리아다. 치료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난 이후부터는 테스트 삼아 사용하지 않고 기본적인 면역력 강화를 위한 보조제와 몇 가지 환경 관리로 완치까지 도달했다. 그래서 한 통 반 정도가 그대로 남아있다.

 

발톱무좀에 바르는 약은 주블리아 사용이 필수다. 한통에 5만원 내외이고 실비보험이 적용된다. 처방전 없이는 구매가 불가능하다. 주블리아는 반드시 피부과 방문 후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다.

 

 

주블리아-내부-형태
주블리아 내부 솔의 모습1

 

주블리아는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딱 필요한 부분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저 앞의 솔 부분을 통해서 액상의 내용물이 스며 나오는데 잘못하면 줄줄 흘러버리니 솔이 아래 방향으로 수직으로 향한 상태로 오래 사용하면 안 된다. 솔 부분이 적당히 적셔지면 환부에 바르고 다시 바로 세워서 내용물이 흘러넘치지 않게 해야 한다. 

 

주블리아-내부-솔-형태
주블리아 내부 솔의 모습2

남아있는 양이 줄어들수록 솔이 젖어드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는데 그렇다고 뒤집어두고 통을 짜면 아까운 약물이 갑자기 튀어나와서 버리게 되니 솔이 촉촉이 젖을 때까지 살짝 뒤집어서 기다려주자.

 

 

주블리아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 손발톱을 깨끗이 씻고 말린 후 사용한다.
  • 무좀으로 변형된 손발톱전체에 얇게 도포한다.
  • 손발톱 외의 다른 부위에는 사용하면 안 된다.
  • 손발톱좌우의 피부와 뿌리 부분 바로 아래의 피부에 까지 닿는 것은 문제가 없다. 

 

바르는 약이기 때문에 먹는 약 보다 부작용은 적지만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내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블리아는 발에 바르는 무좀 연고 등을 동시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비슷한 환경에 노출된 발의 여기저기에 무좀 원인균이 없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발톱무좀과 함께 발가락 또는 발의 특정부위가 가려운 경우는 동시에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4. 발톱 무좀 치료방법  : 생활 습관 편

무좀은 청결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진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없애 나가는 것도 청결한 관리에 속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내용은 무좀 원인균의 증식에 최악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필자가 직접 사용했던 방법이다. 실제로 초기에 적극적인 병원 치료 이후 해당 방법을 통해서 완치에 도달했다. 

 

  • 발은 씻은 후 반드시 드라이기로 건조한다.
  • 집안의 습도가 지나치게 높다면 건조기를 이용해서라도 적정 습도를 유지한다.
  • 신발 건조 살균기를 사용해서 당일 사용한 신발을 건조, 살균한다.
  • 운동화 대신 슬리퍼를 적극 활용한다.
  • 발에 땀이 많은 경우 여벌의 양말을 들고 다니면서 갈아 신는다.
  • 세탁 후 건조가 덜 되어서 습기가 남아있는 양말 사용은 절대 금지한다.
  • 욕실 슬리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가장 원인균이 자라기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욕실 슬리퍼다.  
  • 무좀이 있는 발톱과 손톱에 사용할 손톱깎이, 발톱깎이를 별도로 준비해서 사용한다.
  • 손발톱무좀이 있는 부위에 사용한 손톱깎이, 발톡깎이는 별도로 살균소독해서 관리한다.

 

필자의 경우 발병부터 완치까지 1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전체 치료 기간 중에 병원을 통한 치료기간은 6개월 정도였다.

오른쪽 발에만 증상이 있었는데 엄지발톱을 포함해서 총 3개의 발가락이 문제였다. 엄지발톱의 70% 정도가 변색되고 2mm 정도의 두께로 변했을 때 치료를 시작했다. 경구약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3개월 정도 주 1회 핀포인트 레이저, 루눌라 레이저 시술을 받았고 매일 주블리아를 사용했다. 무좀 연고는 가려움증이 있던 초반에만 한 달 정도 사용하고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평소 늘 복용하던 영양제들을 지속 복용했고 위의 생활 습관을 빠짐없이 실천했다.

 

엄지발톱 무좀 때문에 변형된 발톱이 살을 파고들어서 아픈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어느샌가 샤워 후 항상 사용하던 주블리아 사용을 잊기 시작했고 어느 날 보니 내 발톱은 모두 정상이 되어있었다. 

 

발톱무좀으로 고통받는 모든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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